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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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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2010.03.26 21:00 | Posted by 파란난장이 파란난장이
김병욱PD의 이제까지의 행보를 볼 때 이번 시트콤도 예사로이 끝낼 것 같지 않았지만, 막상 결말을 보고는 충격에 빠졌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충격, 분노(정말, 분노했다), 허탈감에 빠져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시트콤 하나에 이렇게 강한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 이상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렇게까지 비극적이고 어둡게 끝내리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그러리라.

이번 시트콤에 대한 김병욱PD의 어느 인터뷰를 보니 '희망은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라는 것을 보여주려했다는 말을 하더라.

......

아.
실제로 삶은 팍팍하다.
동화처럼 아름답지도 않고, 성공기에서 처럼 희망이 도처에 놓여있지도 않고, 장미빛도 아닌 것이 삶이다.
살아가면서도 수없이 느끼고, 앞으로도 느끼게 될수도 있는 이것은 굳이 김피디가 나서서 가르쳐주지 않아도, 삶이 저절로 알게 해주는 것이다.

나는 환상을 보고, 그 환상에서 현실을 잊고 위로를 얻기 위해 TV를 본다.
TV를 보는 그 시간 동안이나마 현실을 떠나고 싶은데, 그곳에서조차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김병욱PD가 무척 미워진다.
나만의 환상의 세계를 무참히 부숴버린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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