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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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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2007. 12. 13. 11:30 | Posted by 파란난장이 파란난장이
지은이 : 올리버 색스 저/조석현 역
원제 :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출판사 : 이마고
분류 : 국내도서 > 자연과학 > 뇌과학
기타 : 2006년 2월
기간 : 2007.12.10 ~ 2007.12.11



무척 흥미롭게 읽음.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보다 좀 더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다.
일단 글의 길이가 짧아 숨이 가쁘지 않았고, '상실', '과잉', '이행', '단순함의 세계'로 나뉘어 서술된 각 사례들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준다.

하지만 현학적인 내용은 여전하다.
각종 예술, 철학, 음악적 비유는 넘쳐나고 그것을 곱씹고 해석하기 위한 선행 지식 또한 만만치않게 필요할 것같다는 압박감...

우리가 흔히 정상인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한 각종 정신지체아나 정신장애자들이 조금만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그들 나름대로의 훌륭한 재능과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의 세계에서 사는 쌍둥이 자폐아,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정신지체아를 보면서 단순히 일반인의 잣대로 그들을 저능아로 몰아붙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오히려 그들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구겨넣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보여준다.

천재와 정신장애자는 정말 종이한장 차이다.
정상에서 발을 어느쪽을 내딛느냐에 따라 갈라지는 차이뿐.

아쉬웠던 점은 이 책 자체가 1980년대 쓰여진 것이어서 최근의 임상사례와 신경학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올리버 색스씨는 무척 똑똑하다!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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